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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재활용

‘버려진 주유소를 커뮤니티 카페로 바꾸다’ – 주유소 공간을 친환경 모빌리티 허브로 활용하는 사례

1. 도시 한가운데 놓인 ‘죽은 공간’ – 버려진 주유소의 문제

 

한때는 도시의 교통을 움직이던 핵심 거점이었던 주유소가, 지금은 도심 속에서 흉물처럼 방치된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전기차·수소차의 보급 확산, 대중교통 중심 도시 구조, 차량 이용 감소 등의 변화로 인해 운영 중단된 주유소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도심의 소형 주유소는 철거도 어렵고, 새로 쓸 용도도 명확하지 않아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이 유휴 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면 공공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커뮤니티 허브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기존의 주유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주요 도로변에 위치 → 접근성과 가시성 우수

주차 및 회차 공간 확보 → 차량·사람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구조

기본적인 건축물 존재 → 리모델링으로 다양한 활용 가능

 

이러한 특성을 살려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 거점 + 지역 커뮤니티 카페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지속가능한 도시 공간을 실현하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2. 주유소를 카페와 모빌리티 허브로 바꾸는 설계 전략

 

버려진 주유소를 단순히 카페로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인프라와 환경을 그대로 살리면서 새로운 기능을 입히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설계 단계에서 고려되는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 건축 구조의 유지와 개방성 강화

기존 주유소의 캐노피(기둥+지붕 구조)를 그대로 살려 야외 쉼터나 테라스로 활용

탱크 제거 후 평탄화한 공간에 유리 파사드형 커뮤니티 카페 설치

 

✅ 전기차, 자전거, 킥보드 등을 위한 ‘모빌리티 충전 존’ 확보

유류 공급 펌프가 있던 자리를 전기차 급속 충전기 및 자율주행차 대기 구역으로 재구성

자전거 및 퍼스널 모빌리티 거치대를 포함한 친환경 모빌리티 통합 존 설계

 

✅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을 위한 다기능 공간 구성

카페 내부 일부는 지역 예술가의 전시 공간, 소규모 워크숍 공간으로 개방

야외 공간은 플리마켓, 커뮤니티 공연, 환경 캠페인 등의 이벤트 장소로 활용

 

이처럼 단순한 리뉴얼이 아니라 도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대응하는 실용적이고 친환경적인 공간 재창조가 가능하다.


3. 국내외 실제 사례로 보는 주유소 재활용 프로젝트

‘버려진 주유소를 커뮤니티 카페로 바꾸다’ – 주유소 공간을 친환경 모빌리티 허브로 활용하는 사례

🇺🇸 미국 포틀랜드 – ‘Fill Up Station’

 

포틀랜드에 위치한 한 폐주유소는 지역 커피 브랜드와 예술가들이 협력하여 ‘Fill Up Station’이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펌프 구조를 살려 음료 리필 바, 야외 DJ 부스, 푸드트럭 존으로 구성되었고,

탄소 중립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 체험 교육 공간으로 확장되었다.

 

🇩🇪 독일 베를린 – ‘Urban Station Berlin’

 

베를린의 폐주유소는 전기차 전용 급속 충전소 + 공유 오피스 + 친환경 카페로 탈바꿈했다.

특히, 태양광 패널을 캐노피 상단에 설치하여 카페 운영과 충전소에 자체 전력 공급까지 실현한 사례로 유명하다.

 

🇰🇷 서울 마포구 – ‘그린쉘(Green Shell)’ 프로젝트

 

서울의 오래된 소형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로컬 커피숍 + 공유 정원 + 미니 전동차 충전소로 구성된 ‘그린쉘’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지역 주민이 스스로 운영하고, 동네 주민 대상 환경 교육 및 자전거 수리 워크숍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공통적으로 “과거의 화석 연료 기반 공간을 미래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리브랜딩”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4. 주유소 재활용의 사회적·환경적 가치와 미래 확장성

폐주유소를 리사이클링한 공간은 단순한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넘어서, 도시의 에너지·사회 구조 전환을 상징하는 공간적 전환점이 된다.

 

✅ 환경적 가치

유류 저장소 해체로 인한 토양 정화 및 환경 복원 효과

전기차, 자전거, 친환경 모빌리티 연계로 도심 탄소 배출 감축

폐건축물의 건축 자재 재사용률 증가로 인한 자원 절약

 

✅ 사회적 가치

지역 주민의 일상 속 휴식 공간 제공 → 공공 공간으로의 재탄생

지역 경제 활성화: 소상공인 입점, 로컬 브랜딩 강화, 사회적 기업 협업

도심 공간의 소외 지역(소형 유휴 부지)의 재가치화

 

✅ 미래 확장성

향후 자율주행차·드론 모빌리티와 결합한 미래형 도시 스테이션 허브로 발전 가능

스마트카 충전 + 커피 + 로컬 서비스를 통합한 복합 거점으로 확장 가능성 풍부


결론

‘주유소’라는 이름이 사라지는 시대,

그 공간은 또 다른 형태의 도시 에너지와 커뮤니티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 “연료를 채우던 곳에서, 관계를 채우는 곳으로.”

이제 도시 공간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에너지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이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