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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재활용

도심 속 버려진 터널, 지하공간의 놀라운 변신 사례

1. 버려진 지하공간, 도시 재생의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다 (키워드: 폐터널 재활용, 지하공간 활용, 도시 재생)

 

과거 교통 및 군사 용도로 사용되던 터널과 방공호가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지하공간은 어둡고 습한 환경으로 인해 활용 가치가 낮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창의적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운 상업 및 주거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높은 부동산 가격과 공간 부족 문제로 고민하는 대도시에서는 유휴 지하공간을 창고, 문화 공간, 상업 공간 등으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런던의 폐터널을 레스토랑 및 예술 전시장으로 개조한 ‘The Vaults’ 프로젝트나, 파리의 지하 방공호를 와인 저장고로 활용한 사례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제 버려진 터널과 방공호가 어떻게 창의적인 공간 재활용의 중심지가 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활용 방법과 성공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2. 지하공간의 창고 및 물류센터로의 변신 (키워드: 저온 저장고, 물류 혁신, 산업용 공간 재활용)

 

지하 터널과 방공호는 온도와 습도 조절이 용이한 환경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저온 저장고 및 물류센터로 활용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첫째, 식품 및 와인 저장소로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는 버려진 지하 방공호를 와인 숙성 저장고로 개조하여,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지하 공간 특유의 서늘한 환경은 전기 냉장 설비 없이도 자연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둘째,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및 데이터 저장소로의 전환이다. 영국 맨체스터의 폐터널에서는 아마존이 지하 물류 창고를 운영하여, 도심 내 빠른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지하공간은 외부 해킹 및 기후 변화로부터 안전하기 때문에 데이터 서버를 보관하는 데도 이상적이다.

 

셋째, 농업 및 수경재배 시설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런던의 ‘Growing Underground’ 프로젝트는 폐터널에서 LED 조명과 수경재배 기술을 활용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하고, 도심 내 레스토랑과 마트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3. 지하 터널을 상업 및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키워드: 문화 공간, 창의적 재활용, 관광 명소)

도심 속 버려진 터널, 지하공간의 놀라운 변신 사례

지하공간은 독특한 분위기와 음향 효과 덕분에 예술 및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첫째, 공연장 및 전시장으로 활용하는 사례다. 영국 런던의 ‘The Vaults’ 프로젝트는 워털루역 인근의 폐터널을 개조하여 연극 공연, 아트 갤러리, 팝업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터널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독특한 음향 효과는 아티스트들의 창작 활동을 촉진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둘째, 지하 레스토랑 및 바(bar)로의 전환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오래된 방공호를 와인 바와 고급 레스토랑으로 개조하여,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식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 지하 역사 및 체험 관광지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폴란드 크라쿠프의 ‘용의 동굴(Wawel Dragon’s Den)’ 프로젝트는 중세시대 방공호를 역사 박물관으로 전환하여,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4. 주거 및 공동체 공간으로의 전환 – 미래형 지하 도시로의 도약 (키워드: 지하 주거 공간, 친환경 건축, 도시 재생)

 

버려진 지하공간은 주거 및 공동체 공간으로의 전환 가능성도 탐색되고 있다.

 

첫째, 저렴한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다. 일본 도쿄의 한 프로젝트에서는 방공호를 리모델링하여, 저소득층 및 학생들을 위한 미니멀 주거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지하의 차분한 분위기와 단열 효과 덕분에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둘째, 스타트업 및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Subterra Hub’는 폐쇄된 지하 터널을 창업자들과 아티스트들이 협업할 수 있는 공동 작업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셋째, 친환경 주거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 가능성도 크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지하 공간을 활용한 ‘에코 빌리지’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 패널 및 지열 시스템을 도입한 자급자족형 주거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